📅 D+82
2025.09.20. 토요일
헬로톡에서 좀 안전해 보이고(?) 점잖게(?) 이야기 잘 통하는 애가 토요일에 펍갈거라고 괜찮음 같이 놀자고 했다. 일 끝나고 집들렀다가 다시 시티 나가면 너무 늦어지기도 하고ㅜㅜ 어플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아직은 좀 못 미더워서 안 가려고 하다가(오프라인 친구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 맞음ㅎ), 톡하고 있던 다른 몇몇도 시티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간 김에 겸사겸사 다 같이 만나면 안전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나갔다!!


펍에서 친구랑 맥주먹고 있다길래 갔더니 마중 나와 줬음ㅋㅋ 친절한 사람~ 사진도 좀 30대 초중반이지만 아저씨 느낌(?)이었었는데 생각보다 더 아저씨여서 놀램;; 40대인 줄 알았당ㅎ 보정을 얼마나 한겨,, 암튼 펍엔 사람도 많고 음악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머스탱으로 자리 옮겼는데, 무슨 줄이 금요일 밤 상무지구 헌팅포차만큼 서있어서 바로 포기했다ㅋㅋㅋ 퍼스에 분명 핫한 사람들 없었는데, 여기 다 모여있었다. 내 기준 아직 좀 추웠는데, 여자애들 옷차림만 보면 한 여름이 따로 없었음.. 나도 껴줘 애들아 나도 핫걸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Market Grounds

노브 근처엔 죄다 웨이팅이 길어서 외곽쪽에 tom이 찾은 펍으로 이동했다. 여기도 역시나 줄 서있었지만 짧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도 엄청 시끄러웠는데, 노래도 적당히 신나고 재밌었다. 핫걸들이랑 키 이메다 남자애들 여기 다 몰려있었어서 눈호강 했다.ㅋㅋㅋㅋ 이런 곳에서 맥주 따르는 일 하고 싶고,,

사람한테 관심없는나.. 한국말로도 소통 잘 못하는데 영어로 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tom은 인도네시아 사람이었고 같이 있던 친구는 인도 사람 같았는데 자꾸 혼자 어디로 사라져서 말을 별로 못해봄ㅜ 이름도 까먹음ㅎ 암튼 tom은 요리배우면서 호텔 셰프로 취직해서 호주에 정착할 거라고 했다. 한국인 오너 밑에서 일하고 한국인 오너 집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호주에 한국인 짱많음 진짜 ㅋㅋ 그러면서 나한테도 호주에 정착할 수 있는 루트 알려주는데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었다. 오늘 첨 보는디 톡 며칠했다고 친해졌다고 생각했나, 얘기 좀 하다보니 발견한 공통점 몇 있는거에 꽂혔나 뭔가 앞으로 날 귀찮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게 말로 표현 못하겠는데 표정과 리액션이 좀 부담스러웠다. 나는 걍 '오 나랑 비슷한 사람 별로 없는데 신기하다'정도면 그 친구는 '이런 것까지 비슷해?!?!!!!!'의 느낌.. 그 몇 없는 공통점 나는 벌써 기억도 안 나는데ㅜㅜ 맨날 톡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벌써 귀찮음.
Paramount Night Club

그러다가 근처에 있던 seven이 친구들이랑 있다고 다같이 클럽 가자며ㅋㅋㅋ 우리 데리러 왔다가 타이밍 엇갈려서 클럽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새벽 2시였는데 줄이,, 미친 듯이 길어서 집 갈까 하다가.. 세븐이 줄 금방 줄어든다며 같이 기다려 주겠다고ㅋㅋㅋㅋ 놀자고 함. 사실 tom은 다 같이 클럽보단 둘이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는데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목도 아프고,, 반응도 슬슬 좀 부담스러워서 클럽으로 튀튀 했다. 근데 따라오대? ㅎ



퍼스에서의 두번째 클럽. 재밌었다ㅋㅋㅋㅋ 사람도 엄청 많고 노래도 계속 팝송만 나와서 좋았음. 저번 클럽은 이상한 라틴 노래만 계속 나오고 지들끼리 박수치고 놀아서 별로였단 말이지,, 흑인 게이커플도 보고 내 앞에서 딥키스 겁나 갈기던 커플들도 많고,, 화장실에는 핫한 언니들 진짜 많았다. 나는 그냥 맥주만 마실 생각으로 나온 거여서 거의 일하는 복장이라 좀 창피했지만,, 뻔뻔하게 놀았다ㅋㅋㅋ 춤추고 놀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1층 펍으로 맥주 마시러 갔다. 이때 시간이 거의 3시여서 tom은 집에 가고 싶어 하는 눈치였는데 따라왔다. 나한테 자꾸 너 내일 일정 있지 않냐고 집에 안 가도 돼??!?! 물어보는데, 내 일정 내가 알아서 할 건데 왜 자꾸 물어보는지... 알 것 같긴 했지만 모른 척하고 놀았음ㅋㅋㅋㅋ 맥주는 seven이 사줬다. 룰루🍺 엄청 활발하고 맨날 친구들 여러명이랑 놀길래 인싸인 건 알았지만,, 진짜 인싸였다. 무슨 게임 유튜버랬나.. 인스타 팔로워도 만 명 넘고ㅋㅋㅋ 근데 얘는 아시안 문화 배우고 싶어서 아시안만 사귀는 중인 것 같았음. 나는 영어권 나라 친구들 사귀고 싶다고ㅜㅜ tom은 포토그래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놀러 가면 사진 많이 찍어주겠다며 그랬지만,, 내가 너랑 놀러 갈 일이 있을까...

그렇게 놀다가 거의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나왔다. 노래도 좀 지루해지고 있어서 집가고 싶던 참이었는데 tom이 집에 떨궈준다고 가자고 함 ㅋㅋㅋㅋ tom이 배고프다고 24시간 하는 중국음식점 가서 밥 먹자길래 들렀다. 첨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맛있었음 매운 고춧가루 달라고 해서 같이 먹었는데 아주 굿이었다. 술 취한 젊은애들 엄청 많았다 ㅋㅋㅋ 한국에서 해 뜰 때쯤 국밥집 가면 볼 수 있는 풍경 여기서도 봄.ㅎ;;





호주와서 보는 첫 일출(?)인데,, 이런 식으로 볼 줄 몰랐고,, 언제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할는지 ^-^;; 아무튼 어플로 사람 만나는 거 살면서 처음인데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귀찮지만,,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 같은 느낌? 나의 퍼스 생활이 조금 더 재밌어 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