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84
2025.09.22. 월요일

일기 안 써서 잔소리 들으며 시작하는 하루.. 일기 쓰는 거 진짜 귀찮긴 한데 재밌게 봐줘서 기분 좋음ㅋㅋㅋ
오늘은 며칠전에 약속했던 동찬베리 컨텐츠 도와주러 1박 2일 로드트립 가기로 한 날. 최종 목적지는 피나클스인데 가면서 여러 군데 들리면서 가기로 했다.




Moore River National Park
첫 도착지는 무어리버! 강이랑 바다랑 연결되는 곳이라고 했다. 바람이 엄청 엄청 엄청 엄ㅁㅁㅁ청 많이 불었다.


내 기준 아직 좀 추웠는데 햇빛이 쎄서 그런지 가자마자 태닝하고 있는 핫걸들이 보였다. 나도 더 더워지면 태닝 해야지 룰루..!


아래쪽 짙은 색은 강이고 위에는 바다인데, 여름엔 비가 안 와서 끊겼다가 겨울에 강이 좀 범람하면 바다랑 섞인다고 한다. 근데 물 속성이 다르면 안 섞이지 않나,, 암튼 신기했다.






강 쪽으로 가니 낚시하는 사람도 꽤 있었고, 태닝하며 책 읽는 사람들도 몇 있었다.


그리고 애기들이 모래밭에서 온몸으로 놀고 있었다. 더 재그만 애기까지 세 명이었는데 넘 귀여웠음ㅋㅋㅋ 엄마랑 같이 왔던데 엄청 마른 임산부여서 놀랬음.. 그 여리한 몸에 임신까지 했는데 까불이 세 명을 다 케어하는 게,, 존경스러웠다.



목도 마르고 다음 목적지 정해야해서 앞에 있던 마켓 테라스에서 좀 쉬었다. 왼쪽은 식당 가운데는 카페 오른쪽은 마켓이었음ㅋㅋ 마켓 작았는 데 있을 건 다 있었다. 음료수 마시면서 이제 뭐 하냐고 물어보니깐 모른다고 이제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분명 아무거나 안 찍는다고 기획 다 해놔야 찍는다고 그랬는데 다 그짓부렁이었다. 완전 날로 먹는 구라핑 유튜버,, 컨텐츠 도와주러 온 거긴 한데 사기당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ndeavour Tavern


뭐할까 하다가 사막 가기 전에 피맥 하러 펍에 왔다. 분위기 왕 좋았음,, 사진대신 영상으로 남겼는데 언젠가 편집하겠지,,

테라스로 나가니 뷰가 완전 좋았다. 진짜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바다 앞 펍이었음!!!! 바람이 쫌 많이 불긴 했지만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500배 더 좋았다.



왕강아지도 있어서 더 좋았음ㅋㅋㅋㅋ 아직 애기처럼 보였는데 새들이랑 놀고 싶어서 요리조리 튀어 나가려고 하는 거 주인이 막느라 힘들어 보였음ㅋㅋㅋ



잘 좀 찍어바라 했는데, 열심히 찍더니 안 되겠다며 바로 포기함ㅎ;; 전직 사진작가 맞아?




라거비어 시켰는데 진저비어가 나왔지만 맛있어서 구냥 먹음ㅋㅋㅋ 그리고 치킨,, 뭐 어쩌고 피자. 배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맛있었다. 근데 이거 먹다가 갈매기한테 한 대 맞음;; 꽤 아프더라... 근데 이거 영상에 안 찍혔다(열받) 새들이 주변에서 계속 맴돌길래 한 대 또 맞을까 봐 급하게 카메라 켰는데 결국 못 찍었다. 재밌는 장면 다 놓치는 유튜버,, 반성해라
Lancelin Sand Dunes
두번째 도착지는 란셀린 사막. 뭔가 사막보다는 사구 같긴 한데 북쪽 로드트립하면 오는 곳이래서 한 번 들렀다.



















피나클스가기 전에 장먼저 보기로 하고 근처 IGA로 갔다. 엄청 조그마한 우리나라로 치면 읍단위 시골에 있는 하나로마트느낌?ㅋㅋㅋㅋ


고기랑 야채 조금이랑 라면이랑 과자 이것저것 사고 옆에 보틀샵 있길래 맥주도 사서 나왔다. 맥주 작은 캔 6개입 2개 샀는데 나보고 왜 이렇게 술꾼이냐고 눈치 줬다. 4개입 사려다가 참은 거란다 친구야 ^-^
The Pinnacles Desert


피나클스 주차장에서 드뎌 야생 캥거루 봄!!! 근데 좀 작았다. 내가 미디어에서 본 캥거루는 성인 남자크기만 한 근육맨이었는데 얘는 내 허리까지도 안 왔음. 그래도 가까이 가면 맞을까 봐 가까이 가진 않았다. 난 쫄탱이니깐

원래 보통 이 안을 차 타고 한 바퀴 슥- 돌면서 구경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막혀있어서 주차장에서부터 걸었다. 안 더워서 걸을만했음. 근데 파리가 엄청 많았다. 그리고 피하지도 않음. 걍 얼굴로 달라든다. 어이없음..
사실 국립공원 별 흥미 없어서 기대 별로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뷰도 뷰인데 날씨가 좋아서 그럴지도!? 자꾸 여기 호주 같다.. 나 외국 온 거 같애 이러니깐 김동찬이 옆애서 너 지금 외국에서 거의 세 달째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ㅋㅋㅋㅋㅋㅋ 현실직시해 줌. 근데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아서 외국 같지 않다고,,



2만 오천 년 전 바다가 없어지고 조개껍질이 풍화되어 어쩌고,, 라는데 잘 몰겠다. 그냥 자연은 대단해~ 근데 조개껍질이 풍화된 건 알겠는데 왜 뾰족뾰족하게 돌처럼 이렇게 남은 걸까.. 싶어서 지피티한테 물어봄ㅎㅎ



사진을 너무 오랜만에 찍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냅다 올라가 보기,, 20대 때 어떻게 사진에 목숨 걸고 살았을까 싶다. ㅋㅋㅋㅋ 근데 열심히 찍어야 됨 왜냐면 남는건 사진 뿐이다 진짜로. 귀찮지만 호주 일기 열심히 쓰려고 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




암튼 피나클스에서 보는 하늘은 정말 예뻤다. 바람은 좀 많이 불었지만 구름도 없고 적당히 덥고 시야에 막혀있는 게 없어서 노을 보기 너무 좋았음! 하늘 색이 진짜 예술이었다. 오랜만에 진짜 여행온 느낌이었음. 아주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