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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2025 워킹홀리데이

32살, 호주 워홀 진짜 막차 : 퍼스 61일차 (드디어 런닝화 개시 그리고 캐닝베일 윈터 나이트 마켓)

by 띵미. 2025. 9. 2.
📅 D+61
2025.08.30. 토요일

 

 

 드디어 런닝을 했다. 5k는 당연히 뛰겠지 하고 뛰었는데, 뛰자마자 오르막길 나오고 너무 힘들어서;; 걷뛰로 겨우 3k 채웠다. 고작 700으로 3k 뛰었는데 종아리 땡김;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도,, 며칠 더 뛰면 원래 페이스 돌아오겠지~ 집 근처에 뛸만한 공원이 없어서 그냥 시티런 했는데 예쁜 집들이 너무 많았다. 집만 보면 호주에 살고 싶은 마음.. 나랑 호주에서 살아줄 사람 어디 없나 ㅜㅜ 친구들 다 데리고 와서 살고 싶다아

 

ㅋㅋㅋㅋ 설정샷

 

 

요크 못가는 마음,, 집 앞 유채꽃으로 달래기...⭐

 

 

 저번에 추천받아서 사둔 과자 까먹고 있다가 먹었는데, 내 입맛엔 안 맞았다.. 짜고 시고 ㅜㅜ 뭔가 멕시코인들이 좋아할 맛이었음. 작은 거 샀는데도 겨우겨우 먹음. 큰 거 샀으면 진짜 후회할 뻔했다..

 

 엊그제 케미웨하에서 사온 비타민 먹으려고 열었는데 무슨 알이 손가락 마디만 해요??? 심지어 나는 여자치고 손이 큰 편인데도 약이 손가락만 함; 호주는 벌레도 크고 나무도 크고 사람도 크고 알약도 크다.. 그 약 특유의 느글꼬릿한 냄새도 심해서 못 먹고 다시 넣어놓음.. 120정인데,, 다 먹어야 하는데,, 내일부터 먹자 띵미야..  

 

 저녁에 정민님이랑 캐닝베일 나이트마켓 가기로 해서 트레인탐! 공항에서 시티올 때 탄 트레인 빼고 처음 타는데, 엄청 편했다. 사람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ㅎㅎ

 

 버스로 환승하기 전 머독역. 하늘이 정말 예뻤는데 대충 찍어서 잘 안 보이네

 

 

 

Canning Vale Markets

 

 

 

 

 버스 내려서는 사람이 없었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갑자기 엄청 많았다. 정민님이 셰어생 데려온다길래 오키하고 셋이 만남 ㅎ_ㅎ 만나고 보니 동갑이고 목포사람이었다. 신기동기.. 해외에서 광주·전라 사람들 만나기 힘들었는데 다 퍼스에 있나 싶었음ㅋㅋㅋ

 

 나이트 마켓이라길래, 아침에 하는 마켓을 밤까지 연장해서 하는 줄 알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쇼핑도 하겠다~ 하면서 갔는데, 전혀 아니었다. 나이트 마켓은 말 그대로 야시장이었다. 우리나라 전주야시장이나 제주 동문 야시장 같이 푸드 트럭만 있는 야시장.. 푸드 트럭 음식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애초에 줄 서서 먹는 거 안 하는 사람 저욧.. 구경할 게 없어서 쪼끔 실망했지만,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냄새 엄청 풍기고 사람들 엄청 많아서 다시 업됨ㅋㅋㅋㅋ 

 

맛도 있고 색도 예뻤던 진과 보드카

 술도 있길래 시음해 봄. 진을 원액으로 줬는데 안 쓰고 먹을만했다. 

 

열심히 사람들 찾아 다니던 인간 포토존

 

 

사람이 바글바글

 세계 여러 나라 푸드트럭이 벽을 따라 둘러져있고 그 안에 테이블존이 있어서 여러 가지 사 와서 먹을 수 있게끔 해놨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음. 일본, 그리스, 베트남, 태국, 터키 등등 엄청 다양한 나라 음식이 진짜 많았다. 버거도 있고 피자도 있고, 꼬치도 엄청 많았음. 한식 하나는 있겠지 했는데 없어서 아쉬웠음. 있었어도 안 사 먹을 것 같긴 한디 ㅎㅋㅋㅋㅋ 마켓엔 거의 다 인도인이랑 이슬람, 남아시안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일본인도 생각보다 몇 없었고 한국인은 한 명도 못 봤다. 

 

라부부 안녕?

 사진은 못 찍었지만 부스 중앙에 유희왕 카드랑 포켓몬 카드 팝업이 나름 크게 있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판매자도 구매자도 오지로 보이는 백인이었음.ㅋㅋㅋ 마켓에 전체적으로 호주사람은 10분의 1 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 10분의 1이 다 유희왕, 포켓몬 카드 사는 것 같았다. 자기들끼리 교환도 하고 엄청 진지했음. 근데 다들 덩치 큰 성인이어서 신기했다.ㅋㅋㅋ 키도 덩치도 엄청 컸는데 소중하게 포켓몬 안고 가는 남정네들,, 웃겨,,  

 

 

 정민님이 타코야키 먹고 싶다 해서 한 10분 줄 서서 주문했다. 그리고 픽업은 또 더 기다려야 했음. 우리가 줄 서고 계속 뒤로 사람들 줄 서서 오.. 여기 맛집인가~~ 싶었다.ㅋㅋㅋㅋ

 

 

사람 진짜 왕많음

 

 

 맛있어 보였던 빠에야. 빠에야 사진 찍은 건데 직원이 v 해서 찍어줌ㅋㅋㅋㅋㅋㅋ

 

맛있어보였던 매장

 한 바퀴 도니까 점점 배고파져서 다 먹고 싶었다ㅜㅜ 푸드트럭이라 가격대비 비싼 편이어서 참고 참았음 ㅋㅋㅋ 돈만 많았어도..!!! 

 

 뭐 먹을까 하다가 버거로 결정! 

 

 버거 주문하려고 기다리는데 정민님이 타코야키 받아왔다. 맛있긴 했는데 약간 식어있고 문어가 없었음.. 

 

패티 구워지는게 너무 맛있어 보였다.

 

 

주문 완! 막 휘갈겨 써줬는데 글씨체 넘 예뻐서 놀램

 

 

 꼬치집에 사람이 엄청 많길래 얼마나 맛있나 구경 갔는데, 직원들이 그냥 일을 못해서.. 오더가 안 빠져서 줄이 긴 거였음ㅋㅋㅋ 직원이 한 8~9명 돼보였는데, 주문받는 사람도 없고 음식을 건네주는 사람도 없었다. 이것이 웨이팅 마케팅..?  

 

 그래서 다른 꼬치집으로 가서 3분 만에 받아온 치킨 꼬치.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무난 무난 맛있었다. 너무 배고픈 상태라 저거 먹고 더 배고파졌음 ㅜㅜ 

 

 버거 받는 사이 정민님이랑 도희랑 이것저것 사와가지고 다 같이 나눠 먹었다. 그리스식 양고기 밀이랑 팟타이랑 버거랑 에타! 기대 안 했는데 맛있었음 ㅋㅋㅋ 버거는 좀 더 컸으면 ㅜㅜㅜ 좋겠다고 생각함. 맛있긴 했는데, 너무 작았다 흑흑

 

 

 음료 없이 살짝 기름진 음식들을 먹으니 다들 맥주 땡겨가지고 근처 보틀샵 가서 맥주 삼ㅋㅋㅋㅋ 

 

 용량도 크고 캔이 예쁘길래 산 삿포로 프리미어비어. 1캔에 13불인가 그랬는데 2캔사면 10불이어서 정민님이랑 2개 삼 룰루 

 

맥날가면 소프트콘 먹어줘야 함

 원래 급으로 정민님 집에 가려고 했는데 집주인의 부재로,, 그냥 근처 맥날 가서 주차해 놓고 맥주 마셨다 ㅋㅋㅋㅋㅋ 개웃김.  

 

 거의 한 3시간을 차에서 노가리 깠다. 뭔 얘기 했는지 사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연애 이야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진짜 순-삭됐음ㅋㅋㅋ 오랜만에 말 많이 해서 목 아플 지경이었다. 다음엔,, 펍이나 집에서 진득하게 술 마시면서 놀고 싶었음ㅋㅋㅋ 집만 가까웠어도 T^T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정산 요청했는데,, 저번에 클럽에서 계속 챙겨줘서 고맙다며 밥 산다고 한 거 이걸로 하겠다고 ㅜㅜ 그래서 오늘도 얻어먹은 사람이 되...⭐ 인복 부자 서띵미 진짜 여기저기 잘 얻어먹고 다닌당. (그런데 직장 인복도 부자였으면 좋겠어요.) 암튼 이 빚들 언제 다 갚아 진짜로 후.. 🤪 열심히 벌어서 갚아야지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