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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2025 워킹홀리데이

32살, 호주 워홀 진짜 막차 : 퍼스 48~49일차 (출근할 때마다 손에 상처가 생겨요)

by 띵미. 2025. 8. 20.

 

📅 D+48
2025.08.17. 일요일

오랜만에 평화롭다~ 했는데 차 뒤로 스케이터 지나가는 거 보고 헛웃음 침

 첫 주말 출근. 한국이었으면 주말 출근 극혐이었겠지만 호주에서 주말출근은 좋다. 어차피 가게도 거의 다 닫고, 그래서 할 것도 없는데 주말에 출근하면 시급을 25%나 더 준다..!! 그래서 주말에는 꼭 쉬프트를 잡아 줬으면 좋겠다. 나는 파트타임이라 주말 할증 적용해도 남들 캐주얼하는 만큼이란 마랴..! 

 

 그 와중에 예리미 언니의 일기 감상평ㅋㅋㅋ 인스타 프로필에만 올려놓고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나름,, 내 프로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지 재밌다고 디엠 오는 게 신기하다 ㅋㅋㅋ 다들 재밌다고 해줘서 다행ㅎㅎ

 

 업무 중에 크랩 만질 일이 있는데 게한테 긁힘 ^^,, 생각보다 깊게 베여서 피봤다. 냉동 주제에 집게가 왤케 날카롭냐. 무시하고 계속 일했는데 너무 쓰려서 일하는 내내 신경 쓰여 죽는 줄 알았다. 밴드를 붙여도 엄지라서 자꾸 떨어져서 그냥 떼고 일했다. 그랬더니 손이 걍 걸레짝이 됨^^..

 

 다친 와중에도 열심히 일했는데 쿠사리 주길래 입맛 없어져서 밥 거르려다가 사람들이 오후에 쓰러지고 싶지 않으면 뭐라도 먹으래서 초밥만 몇 개 주워 먹음. 저거만 먹어도 배가 차긴 한다. 근데 진짜로 오후에 배고파 죽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고봉처럼 먹는 이유가 있다. 

 

 오전 근무만 끝났을 뿐인데 옷이 초토화가 됨;; 

 

 퇴근길 시티에서 마주한 노래방. 여기 맨날 지나다니는데 이제봤다. 1시간에 10만 원 한 다는 곳이 저길까..?? 인당 추가요금도 30불이라던데 ㅋㅋㅋㅋ 그럼에도 사람들이 줄 서서 간다고 한다. 

 

 

 

📅 D+49
2025.08.18. 월요일

 

여기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

 

 

소불고기 볶음밥 !

 오늘 풀근무인 줄 알고 밥 고봉으로 담고 커피도 탔는데 하프였음;; 안 물어봤으면 브레이크 끝나고 5시 다 돼서 집에 갈 뻔했다. ㅋㅋㅋ 스케줄 표를 잘 보도록 하자.. 

 

 

 오전에 덴뿌라 튀기다가 손도 같이 튀겨버림. 1일 1 상처.. 여자 손이 맞나 싶다. 사실 아프진 않은데 자꾸 물 닿고 기름 닿고 하니까 갈라지고 벌어져서 좀 호들갑스럽게 밴드 붙여놨다. 손톱도 항상 길었는데, 다 깨져서 짧게 자름 ㅎㅎ 스토리 올리니깐 다들 당장 한국 오라곸ㅋㅋㅋㅋㅋㅋ 난리임. 나 힘들지아나 나 갠차나...-⭐

 

 하프인 거 알고 뭐야 돈 별로 못 벌겠네 ㅜㅜ 싶다가 퇴근하고 하늘 보니깐 바로 다시 기분 좋아짐 ㅋㅋㅋㅋ

 

귀여운 고양이 궁둥이

 요새 확실히 날이 따뜻해져서 아우터 안 입어도 괜찮은데, 그래서 그런지 파리도 많이 보이고 드디어,,, 방 안에 거미나 나왔다. 호주 벌레,, 무섭다던데 두렵다.. 아직 벌레 나올 정도로 따뜻하진 않은데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