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55
2025.08.24. 일요일


요즘 들어 날씨가 좋아지는 것 같더니 최근 계속 비가 왔다 안 왔다 난리를 친다. 비가 오락가락으로 온다면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는 무지개

일요일 근무.. 힘들긴 한데 일욜 시급생각하면 버틸 만 함. 오늘 밥은 동남아식 면요리. 새콤 달콤 매콤해서 맛있었다. 고수 분명 싫어했는데 어느샌가 너무 맛있게 잘 먹는 중 ㅋㅋㅋ 어른이 되어가나 봄(아님)

초밥 안 먹으려다가 생선초밥이 많이 남았길래 먹었다. 생선이 쥐똥만해서 아쉽지만,
3주차 마지막 날. 다른 파트타이머들의 불만사항을 접했다. 난 키친 안에만 있어서 다른 파트 사람들이랑 별로 마주칠 일도 없고, 마주쳐도 별 다른 이야기 안 하고 보통 관전(?)만 하는 데도 옆에서 보면 뭔가 쎄-한 사람들이 있다. 다른 파트타이머들이 말하는 빌런이 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이어서 좀 웃겼음. 역시 사람 생각하는 거 다 비슷하다. 사회생활 n연차,, 하루 이틀만 봐도 대충 그 사람 성향이 파악가능해짐ㅎ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K가이드 진현님이 결국! 본인 회사를 차렸다고 했다. 당시에도 순례길이 좋고 순례길 회사 차리고 싶어서 휴학하고 가이드 하고 있다고 했었고, 미래에 대해서 엄청 고민하고 있었던 기억이 남. 까미노 길에서 도움도 많이 받아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잘됐다. 나이도 어린데 너무 멋지다. 앞으로 더 잘되었으면..!! 까미노 길에서 마주쳤으면 좋겠다.
📅 D+56
2025.08.25. 월요일

비가 그지같이 오는,, 월요일 아침. 비는 싫지만,, 비가 오면 손님도 확실히 덜 오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안고ㅋㅋㅋ 출근함
그렇지만 어림도 없지 ^-^ 평일 점심은 어차피 테이크아웃하는 워커들이 많아서 비슷하게 바빴다고 한다.. 야무지게 기름마감까지 하고 세시 퇴근함 룰루~ 어차피 출근한 거 조금이라도 더 벌고 집 가는 게 더 낫다.

점심 제육볶음이었는데, 매니저님이 우리꺼만 김치 넣어서 김치제육으로 해줌 ㅋㅋㅋㅋ 조금만 달라니까 엄청 많이 줘가지고,, 남은 거 저녁에 먹으려고 담아왔다.

집가는 버스를 탔는데, 폰 보다가 환승 구역 놓친 것 같아서 부랴부랴 내렸는데, 알고 보니 한 정거장 덜 가서 내렸고, 급하게 내리는 와중에 우산을 두고 내렸다. Hㅏ
출근길엔 버스정류장에서 버려진 3단 우산을 봤고 비가 이렇게 오는데 누가 우산을 버렸지.. 하면서 출근했고, 퇴근길에 매니저님이 내 우산(3단 우산) 보고 더 큰거가지고 다녀야지~라는 말에, 우산 이것밖에 없는데 작아야 가방에 들어가요ㅜㅜ라며 퇴근했다. 우산 잃어버리려고 출퇴근 길에 우산이 언급됐나 싶다.
부랴부랴 K마트로 우산 사러 갔는데 솔드아웃이라 못사고, 옆에 있던 다른 작은 마켓으로 사러 갔지만 장난감 같은 게 8~20불 하길래 그냥 집에 옴.. 다음주까지 비가 안 오길 빌면서 알리 쿠폰 받아 구매 갈김... 택스까지 3불이면 나쁘지 않다 ^-^

알리에서 배달시킨게 집에 도착했다길래 신나는 맘으로 집에 왔는데 없었다. 문자로 배송받을 사람이 없으면 안전한 구역에 보관해 놓는다길래 차고랑, 문 앞 다 뒤져봤는데, 없었음. 주소지를 보니 분명 yokine으로 적었는데 joondana로 돼있었다. 그렇기엔 street주소는 우리 집 밖에 없어서 오배송될 리가 없는데 ㅜㅜ 하면서 오만 주소 다 쳐봄. 비슷한 주소가 하나 뜨길래 혹시나 해서 joondana로 찾으러 갔다.

억지로 찾은 구글맵엔 메디컬 센터가 있었고, 집에서 10분? 거리여서 다행이었다. 가서 물어보니까 택배 온 거 없고 주소가 달라서 이쪽으로 올 일 없다는 식으로 말했음 ㅜㅜ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우연의 장난인지; 우편함 안에 있었다. 신발이라 당연히 박스에 올 줄 알았고, 우편함은 작으니까 당연히 우편함에 안 들어가겠지 하고 집 앞 택배 놓는 곳만 뒤졌는데,, ^^ 비 오는 날 왕복 20-30분 거리 왔다갔다 했는디!!! 그래도 분실돼서 여기저기 전화할 일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음ㅎ
가까워서 걍 맨발에 슬리퍼 신고 나갔다 왔는데 집에 오니 데일이 맨발로 비 맞고 다녔냐면서 안타까워했음. 내가 왜 안타까워 해,,,하니까 그냥 너 비 맞았잖아 ㅜㅜㅜ 이러면서 다음에 필요하면 말하라고 차로 데려다준다고 했다. 비도 그냥 미스트처럼 온 수준이었는데 ㅋㅋㅋ 착한 청년..


퇴근 길에 쓸데없이 멍청이 짓 (버스 잘못 내려서 오지게 걸음 + 우산 잃어버림 + 우산 찾으러 또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삼 + 택배 찾아 삼만리 + 비 맞음) 연달아 해가지고 기 빨리고 추워서 라면 끓여서 아까 가져온 덮밥까지 야무지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