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DAY
2019.03.21. 목요일
다들 슬금슬금 일어나 각자 해장을 하고 나설 채비를 했다. 감기 기운이 점점 심해져서 술을 먹으면 안 됐는데 ㅠㅠ 언제 마시겠냐며 마셔라 부어라 한 게 화근이 됐는지 오전 내내 앓아누웠다. 눈만 돌려도 머리가 띵해지고 추운데 땀나고 난리였다. 인도까지 가는데 구린 컨디션으로 가기 싫었고 멤버들한테 민폐 끼치기 싫어서 혼자 이불 덮고 땀빼고 있었는데 김진엽이 밥 먹고 약 먹으라면서 편의점 가서 무슨 죽 같은 걸 사 왔다. 뭐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 만 감동이었다 ^0^ 암튼 수영이랑 셋이 같이 아침밥 먹고 약 먹고 나는 더 누워있다가 씻고 준비 시작했다.









다행히 공항 가는 길엔 비가 안 왔다. 비 왔으면 개 짜증 났을 듯.. 공항에 내리자마자 카트에 짐 싣고 밥 먹고 계속 대기.

컨디션도 안 좋고 긴 대기시간에 지쳐 나도 모르게 잠들었는데 누가 저렇게 찍어놨다. 그 와중에 얼굴은 잘 가리고 잤네,,




몇몇은 면세점 구경한다고 해서 구경하고 나는 별 관심 없어서 건호 오빠랑 유리 언니랑 민정이랑 트레인 타고 게이트로 바로 건너왔다.

오는 길에 마주한 카페에서 건호 오빠의 내기 제안으로 가위바위보 해서 얻어먹오따 ㅎㅎ 언니 잘 먹었어요! 꿀맛! 우린 이때 알아채야 했다. 문건호의 미친 내기 사랑.. 지독스럽다. -_-

그리구 게이트 앞에서 또 대기 대기 대기.. 그래도 괜찮아 다 같이 있으면 시간이 빨리가니까욤 !





그리고 드디어 탑승! 했는데 창가 쪽 자리 가운데였는데 정말 최악이었다. 태국행 비행기여서 그런가 여행객들이 꽤 많았는데, 양옆에 조그마한 여자가 앉길 바랐지만 평범한 체격의 남자가 앉았다. 뭐 그것 까진 괜찮아! 왼쪽 아저씨는 자꾸 화장실을 왔다 갔다 거리고 내 앞자리 3명은 젊은 여자들이었는데,, 피곤하지도 않은지 비행 내내 떠들었다. 참다 참다가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는데 잠깐 조용하고 말았다... 아주 최악의 비행ㅠㅠ 홍콩발 한국행 비행기에서 쭝궈랑 싸운 것보다 더 심했다. 그땐 자리가 널널해서 자리 바꿀 수 라도 있었지 이건 뭐.. 후 그리고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기내식이 없었다.. 따흑

돈므앙 공항에 내려서 몇몇은 맥날을 먹으러 가고 몇몇은 태국 음식을 먹으러 왔다. 나는 원래 맥날 먹으려고 했는데 매장 안이 엄청 좁고 덥고 습하고 복잡해서 바아로 나와서 태국 음식 먹었다. 지수의 지휘 아래 이것저것 시켰는데 나름 선방한 것 같다. 저 볶음밥들도 맛있었고 저 분짜같이 생긴 튀김도 맛있었구 특히나 수박주스 정말 맛있음 ㅠㅠㅠ 이거 밥 먹고 맥날 가서 콘 파이 먹으려고 했는데 까먹었넹 헿헤






약먹는걸 깜빡해서 물을 찾으러 다니는데 ㅠㅠ 태국은 카드도 안받고 나는 달러도 없고 태국 돈도 없고 ㅠ 그래서 결국 건호 오빠 끌고 서브웨이가서 물 왕창 사왔당. 생각해보니 그 동안에 아파 죽어도 약 안 먹었는데 이번만큼 약 잘 챙겨 먹은 거 보면 정말 아프기 싫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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