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살이/2025 워킹홀리데이

32살, 호주 워홀 진짜 막차 : 퍼스 40일차 (초,중학교 동창을 퍼스에서 만났는데 유명 유튜버가 돼있을 확률은?)

by 띵미. 2025. 8. 11.
📅 D+40
2025.08.09. 토요일

 

냉동김밥 진짜 팔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수연이가ㅋㅋㅋㅋㅋ 동찬베리랑 동창회 하자고 집에서 파티(?)하기로 한 날! 각자 재료 한 가지씩 가져와서 마라샹궈 해 먹기로 했다. 어제 갑자기 정해진 거라 아시안 마트는 못가고 울월스 갈 시간 밖에 안 돼서 뭐 사지 하다가 해산물이랑 면 가져가기로! 원래 1개씩인데 암만 봐도 5명이서 1개씩 가져와서 마라샹궈 해 먹긴 뭔가 부족할 것 같아서 피쉬볼이랑 깔라마리, 옥수수면 사갔다.ㅋㅋㅋ

 

고데기도 하고 스프레이까지 했는데도 나오자마자 다 풀려버린 앞머리..

버스타려고 했는데 늦잠자기도 했고 비가,, 또 미친놈처럼 오길래 디디부름ㅎ 멍청비용~

 

엄청 힙해보였던 우버 드라이버ㅋㅋㅋㅋ 안전 운행에 친절하셨음. 노래도 힙한 것만 나왔다 ㅋㅋㅋ

 

 이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웃긴데, 초반에 어떤 모임에서 유튜버 얘기가 나왔고 아무 생각 없이 '저 퍼스 올 때 유튜브 검색하니까 중학교 동창이 여기서 유튜버 하고 있더라고요' 한 마디 하니까 다들 바로 동찬베리?! 이랬고, 퍼스는 좁으니까 여기에 있으면 언젠간 만나게 될 거다고 그랬다. 별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이걸 기억하고 있던 수연이가 집 쉐어생도 동찬베리랑 엄청 친하다는 걸 알게 돼서 헐 그럼 만나게 하자!!!!!!!!!!!! 해서 성사된,, 동창회? 겸 포틀럭 파티??ㅋㅋㅋㅋㅋ 암튼 웃긴 모임이었음.

 

 안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나 호주갈꺼라니까 묘니가 동찬이 호주에 있는 것 같다고 연락해 보라고 하긴 했었는데 초,중학교 동창이었어도 같은 반 된 적도 없었고 sns도, 연락처도 몰라서 당연히 연락 안 했었다. 여기와서도 만날 일 없을 줄 알았고, 만난다 해도 늦게나마 밋업같은 곳에서 마주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개인적인 (?) 모임으로 생각보다 빨리 만남이 성사된 것도 넘 신기함ㅋㅋㅋㅋㅋ 인생 알 수 없다. 넘 재밌어

 

 암튼, 다들 마라샹궈 재료를 한 두 개씩 가져왔고 겹치는 게 있을까 걱정하면서 재료 꺼냈는데 다행히! 겹치는 건 하나도 없었다. 해산물, 고기, 야채 면 떡 뭐 이것저것 하나도 안 겹치고 다 다양하게 있었다. 

 

 지은이도 5시에 출근해야 하고 그래서 점심으로 약속 잡길래 밥 먹고 빠이하는 줄 알았는데, 애들이 술을 사 왔다. 맥주 한 박스랑 진을 사 옴ㅋㅋㅋ 이때 생각했음 아, 집에 늦게 가겠다 ㅎ

 

열심히 요리해주는 집주인들ㅋㅋㅋ

 집주인들이 재료로 요리해 주는 동안 동찬베리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9년 동안 같은 학교 다녔어도 말 한 번 안 해봐서 나 못알아보겠다 싶었는데 진짜로 못 알아봄; 근데 혼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알아봐서 다행이었다.. 다행인건가,, 아닌건가,, 암튼 ㅋㅋㅋㅋ 첨엔 어색했는데 애기 때 이야기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엄청 오랜만에 듣는 이름들이 많아서 좀 반가웠음ㅋㅋㅋ 같이 놀았던 무리가 달라서 공감되는 추억은 없었지만 그래도 호주에서 학창시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게 너무 반가웠다. 

 

계란초밥이랑 마라샹궈랑 먹는게 유행이라는거 여기와서 첨 알았음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동찬배리도 그렇고 민석이도 그렇고 다 프리다이버고 다합 초창기 여행자였다..! 여행이야기 하니까 말이 길어지고 너무 재밌었음. 특히 민석이는 순례길도 갔다와서 할 얘기가 너무 많았다. 수연지은이랑 민석커플이랑 집관련해서 구면인 것도 너무 신기했음. 만날 인연이라는게 따로 있는게 맞는 것 같다. 

 

아이스크림 별로 안 좋아하는 데 이거 진짜 너무 맛있었음.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보니까 술이 금방 떨어져서 술도 중간에 사 오고 ㅋㅋㅋㅋ 

 

 근데 다들 술알못이라 챗지피티한테 골라달라 하고 직원한테 추천받아서 적당히 저렴한 걸로 샀다. 

 

소듕한 보드카

 

 2차 시작 ㅋㅋㅋㅋ 저 과자 처음엔 엥 이게 뭐야? 하는 맛인데 점점 끝없이 들어감.. 앉은자리에서 한 봉 내가 거의 다 먹은 듯 ㅋㅋㅋㅋ 

 

거의 뭐 엠티수준ㅋㅋㅋ

 분명 다들 안주 안 먹는다고 마트 가서도 과자 하나만 사 왔는데, 집 오니까 다들 배고프다면서 뭘 하나씩 꺼내줌.. 음식이 계속 나오고 이야깃거리도 계속 나오고 그러다 보니 막차가 끊기고,, 일 갔다가 11시에 돌아온 지은이가 아직도 안 가고 있을 줄 몰랐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술 사가지고 들어올 걸 그랬다며 웃었다 ㅋㅋㅋ 

 

 분명 술 없다고 했는데 소주가 나오고 또 분명 이제 술 없다고 했는데 어디선가 맥주가 나옴 ㅋㅋㅋㅋㅋ 결국 새벽 두 시까지 놀다가 지쳐 잠들었다. 다들 너무 말도 재밌게 잘하고 성격이 좋아서 재밌게 잘 놀았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걸 얻어먹어서 담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집에 초대하고 싶다. 물론 낮 밖에 안 되겠지만 ㅜㅜ

 

운 좋게도.. 싱글룸이 비어있어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침대 진짜 짱 편했음..!! 원래 렌즈통이 없어서 집가려고 했는데 수연이가 안 쓰는 일회용렌즈 찾아줘가지고 렌즈도 빼고 편하게 잤다. 너무너무 곰아오❤️